체코 프라하공항의 표지판과 안내문은 체코어, 영어, 러시아어 함께 한국어로 표기돼 있다. 국영 체코항공의 2대 주주가 대한항공이기 때문이기도 할 테지만 체코 내 한국의 위상을 한눈에 보여주는 장면이다.
토마쉬 후삭(Tomas Husak) 주한 체코 대사는 한국과 체코 양국의 유사점과 친밀함을 수없이 강조했다.
한국은 체코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아시아에서 유일한 나라이며,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우방국이라는 것이다.
체코는 공산주의 체제에서 민주주의 체제로 평화적으로 전환했고, 슬로바키아와도 평화롭게 분리했다. 이른바 벨벳혁명과 벨벳이혼, 그 비결은 무엇일까.
그리고 과거의 공산주의 형제국인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 누구보다 단호하게 비판할 수 있는 민주주의 전통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체코로의 지상(紙上)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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