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과 두 도성(都城)의 이야기
남북정상회담과 두 도성(都城)의 이야기
  • 미래한국
  • 승인 2015.01.2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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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보는 눈]
 

북아프리카에 있는 히포의 어거스틴은 428년경 <하나님의 도성(De civitate Dei)>이라는 책을 통해 기독교 신앙에 대한 현명하고도 용기 있는 반론을 펼쳐 나갔다.

그 책은 22권의 책과 장으로 된 방대한 것으로, 기독교 역사상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되고 있다. 전반부에서는 로마 멸망 원인이 로마의 옛 신들이 로마를 지켜주지 못했고, 이교도 신들에 대한 예배는 로마의 도시와 문화를 악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었다고 피력하고 있다.

후반부에서는 그의 역사철학을 전개시키면서, 하나님을 거역한 타락한 천사들의 반역으로부터 “두 도시가 두 가지 형태의 사랑을 나타내면서 형성됐다”고 했다.

즉 “그 하나는 지상의 도시로 하나님을 경멸하면서 자기로 세워진 도시이고 또 다른 하나는 자아를 경멸하면서 하나님에 대한 사랑으로 세워진 천상의 도시”라고 설명했다.

하나님의 선민으로 구성된 교회는 세상을 통치하기로 예정하신 도시이고, 다른 하나는 바벨론이나 로마 같은 도시 문화를 대표하는 지상의 사회다. 그런데 그 지상의 도시는 사라져 버리게 된다. 어거스틴은 두 사회의 기원과 역사, 마지막 운명에 대해 추적하고 있다.

‘인간의’란 인간과 그의 영역에 하나님이 들어 설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인간에 의한’이란 말은 인간이 이 도시의 창조자란 의미이며 ‘인간을 위한’이란 그 목적이 인간의 영광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느브갓네살이 바벨론을 세워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세워 건설하여 나의 도성을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을 삼고 영광을 나타낼 것이 아니냐 하였더니’ 하나님은 그를 징벌하시어 그 왕권은 끝이 났다.

바벨론은 지상의 예루살렘을 공격하고 정복했으나 결국은 스스로 멸망하고 타락했다. 오늘날 그곳은 사막이 됐다. 그러나 예루살렘은 바벨론에 의해 멸망했으나 다시 세워져 계시록에는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했으나 예루살렘은 영원히 계속되는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온 거룩한 성’으로 단장됐다.

사탄과 대화한 인류의 시조 아담과 하와를 비롯해 ‘거짓의 아비인 사탄’과 대화해 그 유혹에 안 끌려간 인간은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 외엔 아무도 없다는 것이 성경의 교훈이다.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나기 하루 전 6월 24일 대한민국 국군은 북한군의 회유정책에 속아 비상계엄령을 해제했고 바로 익일 북한은 남침을 강행해 옴으로 우리는 3일 만에 수도 서울을 빼앗겼다.

 

KAL기 폭파, 금강산관광객 피살, 천안함 폭침 등 수많은 테러와 악랄한 행동을 저지르고도 사과 한번 없이 시치미를 떼고 있는 북한의 거짓을 국제사회가 이미 간파해 북한인권 탄압 주도자들을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키로 결정된 나라다.

사이버 전쟁까지 시작한 북한은 미국을 격노케 하고 한국을 위협하고 있다. ‘핵무기 개발은 절대 안 하겠다’고 김정일의 말을 믿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노르웨이까지 가서 북한은 핵무기개발 절대 안한다고 선언하기까지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가난하고 굶주리는 백성을 인도주의 차원에서 퍼주기 식의 정책을 폈지만, 그것은 구제품이 아니라 속국인 남한에서 종주국인 북한 정부에 조공을 보내온 것이라고 북한 주민들을 속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1월 12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남북이 평화롭고 자유롭게 왕래하는 나라, 평화통일의 기반을 닦는 대통령으로 남고 싶다’고 했다.

‘남북정상회담도 전제조건은 없다. 고통해소,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누구와도 만날 수 있다’고 했다. ‘단 열린 마음과 진정성이 있는 자세로 만나야지 대화를 위한 대화, 이벤트성 대화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비핵화 문제 해결 없이 한미군사 훈련을 중지하면 남북정상회담’ 운운한 북한의 제안을 사탄의 계략으로 간파한 멋진 결단을 환영한다. 두려워 말자. 오늘의 바벨론은 반드시 망한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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