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에 울리는 레베카의 메아리 外2
가을밤에 울리는 레베카의 메아리 外2
  • 이성은
  • 승인 2014.10.3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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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호 문화브리핑]
 

가을밤에 울리는 레베카의 메아리 <레베카> (~11월 9일)

지난해 상반기 초연 무대에 올라 한국 뮤지컬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레베카’가 올해 귀환 무대에서 더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작년의 성과로 올해 공연에 관객들의 기대감이 대폭 상승된 것이다. 이러한 부담감을 뛰어넘어 레베카는 더 성숙한 작품으로 돌아와 찬사를 받고 있다. 뮤지컬 ‘레베카’의 원작은 ‘엘리자벳’, ‘모차르트!’의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와 극작가 미하엘 쿤체의 합작으로 탄생했다. 작년 국내 초연은 이미 원작자인 그들로부터 “한국 무대가 세계 최고다. 세계적인 실력을 지닌 한국 제작진의 노력이 완벽한 작품을 만들었다”고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당시의 초연 성공신화를 만들었던 최고의 스태프들이 다시 의기투합해 제작한 만큼 디테일한 묘사가 한층 더 강화됐다. 이제는 믿고 보는 뮤지컬이 된 레베카. ‘나의 레베카~ 레베카’의 메아리가 애잔하게 가슴을 울린다.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02)6391-6333

 

 

메멘토의 천재 감독, 믿고 보는 놀란 영화 <인터스텔라> (11월 6일 개봉)

‘인셉션’과 ‘다크나이트’ 시리즈를 연이어 흥행시킨 ‘상상력의 대가’ 크리스토퍼 놀란의 새 작품 ‘인터스텔라’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번 작품에는 매튜 맥커너히, 앤 해서웨이, 제시카 차스테인 등 수준 높은 연기력이 검증된 할리우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인터스텔라’는 전 세계의 정부가 해체되고 경제가 붕괴된 미래에서 희망을 찾아 우주로 가는 사람들이 그 과정 속에서 만들어내는 이야기를 담았다. 세계적인 물리학자 킵 손이 발표한 웜홀을 통한 시간여행이론에 놀란 감독의 상상력을 이입해 만들어졌다. 특히 놀란 감독은 실존하는 과학적 이론을 영상화하기 위한 많은 노력으로 블랙홀 장면은 실제 물리학자들도 깜짝 놀랄 정도의 이론의 영상화를 구현해 냈다. 놀란 감독의 상상력과 이론적 실제성을 바탕으로 한 영상기술, 검증된 배우들의 연기력이 더해져 ‘인셉션’과 ‘다크나이트’ 이상의 감동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수 있을까.

 

 

대학로를 상징하는 창작 뮤지컬의 대명사 <빨래> (~2015년 5월 31일)

대학로의 스테디셀러 창작 뮤지컬 ‘빨래’가 돌아왔다. 2005년 초연 이후 무려 9년간 대학로를 지켜오고 있는 빨래는 3000회에 가까운 공연 횟수를 기록하며 대학로 뮤지컬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뮤지컬 ‘빨래’는 서울의 달동네를 배경으로 서점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나영과 몽골 이주노동자 솔롱고를 중심으로 서민들의 팍팍한 인생살이와 웃음, 눈물을 그려낸 작품이다. 주변의 소외된 이웃의 모습이자 평범한 사람들의 고단한 삶을 진솔하게 담아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주고 있다. 우리 사회의 문제를 자연스럽게 담아내며 가장 대학로다운 색을 내포함과 동시에 대중성을 갖춘 작품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학로 아트센터K 네모 극장. 1544-1555
 

이성은 기자 nomadworker@futur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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